[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동해안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해양 환경오염 공동 조사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ㆍ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해양환경오염 모니터링과 동해 지진해일 조기경보 등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해양 환경오염 모니터링은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으로 우려되는 동해와 오호츠크해의 해양생태계 오염가능성 조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또한 동해 지진해일 모니터링을 갖춰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우리나라 연안에 도달하기 전에 관측할 수 있도록 러시아 수역에 부이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편 공동위원회에서는 2012년 6월에 열릴 예정인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 유엔기후변화회의,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등에서 다뤄질 동북아 지역과 국제 환경협력 문제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