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다이어트 보조제로 알려진 옥시엘리트프로(OxyELITE Pro)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관계당국이 소비자들의 즉시 섭취 중단을 요청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호주의약품관리국이 최근 옥시엘리트프로에서 발기 중추흥분제인 요힘빈 성분을 검출해 리콜 조치했다면서 12일 안전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보건부가 지난 10월 옥시엘리트프로의 부작용을 경고하며 소비자의 즉각적인 섭취중단과 함께 제품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 점과 관련해 취해졌다.
요힘빈은 각성, 흥분 유발 등 최음제 목적으로 사용돼 국내에서는 식품과 의약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 동안 옥시엘리트프로는 체중 감량, 체지방 감소, 지방 분해 효과가 과장 광고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됐다. 또한 국외 서버를 둔 쇼핑몰에서도 거래됐다.
국외구매대행 사이트는 옥시엘리트프로 주문이 들어오면 다른 상품명으로 바꿔 국제 배송해 세관을 손쉽게 통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쇼핑몰 등에 옥시엘리트프로가 검색ㆍ판매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는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유통 중인 제품의 즉각적인 리콜조치를 관련기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