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지난 9월 영업이 정지된 부실 저축은행들의 새주인 찾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매각 절차를 이달 중 마친 뒤 조속히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혀 부실 저축은행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도권에 영업망이 많은 토마토ㆍ삼화ㆍ제일ㆍ제일2ㆍ에이스 저축은행등은 금융지주사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왔다.
이중 신한금융지주는 토마토저축은행, KB국민은행은 제일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우리금융지주는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한 상태다.
남은 대형 매물은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로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인수의향서를 낸 상태다. 오는 20일께 본입찰을 할 예정이지만 하나금융지주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은 하나금융지주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안다. 대형 저축은행은 시중 금융지주사들이 모두 가져가면서 매각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