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도 차로 30분 넘는 거리에 있는 마을(행정리)이 전국의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농어촌 지역의 의료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2010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부문 집계결과'에 따르면 2010년 12월1일 현재 전국의 마을은 3만 6498개로 2005년보다 457개인 1.3% 증가했다.
의료시설의 경우 약국·보건소가 '마을 내'에 있는 마을은 약 10%이내이나 종합병원은 1% 수준이었다.
다른 지역으로 차를 이용해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소요시간 20분 미만에 약국이 67.9%, 보건소가 73.2%로 나타났다. 20% 이상은 20분 이상 걸려 약국을 이용하고 있었고 보건소도 13%에 달했다.
병·의원, 한의원의 경우 '마을 내' 있는 경우는 8.3%였다. 다른 마을을 이용할 경우 병·의원, 한의원은 20분 미만 58.5%, 종합병원은 30분 이상이 60.4%로 나타나 접근 편의성이 현저히 낮았다.
기타 편의시설 중에는 마을회관이 전체 92.5%가 보유하고 있어 마을내에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어린이집 12.3%, 협동조합 11.9%, 우체국 9.7%순이었고, 새마을금고(4.8%)와 은행(2.6%)은 5%에도 못 미쳤다.
파출소(9.8%), 119안전센터(6.2%)등의 안전시설이 존재하는 마을은 10%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