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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태준 명예회장 영결식 거행

▲ 故박태준 명예회장 영결식
▲ 故박태준 명예회장 영결식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3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출발한 고인의 운구 행렬은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들렀고 이곳에서는 임직원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영결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모리 전 일본수상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조사(弔詞)에서 "원대한 소망을 이뤘지만 어찌 당신이 우리를 떠날 수 있겠나"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신을 고인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며 애통해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조사, 장례위원장인 박준규 전 총리의 추도사, 가수 장사익씨의 조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가 이어졌으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지켜본 뒤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시신은 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으로 옮겨졌으며, 유공자 3묘역에 마련된 장지에서 하관된 고인 위로 장남 성빈씨와 부인 장옥자 여사 등 유족과 장례위원들이 차례로 관 위에 허토한 뒤 군 의장대의 조총 발사를 끝으로 안장식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