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황우석 박사가 맘모스 복제 연구에 착수한다.
한국사하 맘모스 조직위원회는 황우석 박사가 러시아 과학자들로부터 맘모스 복제 연구를 위해 맘모스 유전자(DNA)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맘모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황 박사는 지난 15일 러시아 야쿠트 맘모스 대탐험전 개막식에 참석, 러시아연방 사하공화국의 북동연방대학교(North & East Federal University) 미하일로바 예프게니아 총장, 사비노프 그리고리 연방대학박물관장, 표도로프 세르게이 수석연구원 등과 미팅을 갖고, 맘모스 DNA 제공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황 박사팀에 제공될 맘모스 DNA는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유카기르 맘모스'에서 추출될 예정으로, 유카기르 맘모스는 2003년 영하 71도까지 내려가는 빙하층에서 발견됐는데, 뼈와 살, 뇌의 일부가 언 상태로 그대로 보존된 세계 유일의 맘모스 원형이라고 조직위원회는 주장했다.
한편 황 박사는 지난 10월 '코요테 복제 성공'을 발표한 뒤 차기 연구목표로 맘모스 복제를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