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등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이 정지 관련 저신용ㆍ저소득층의 서민 대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 금융회사 사회공헌기금 기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물론이고 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이 있기 때문에 서민금융에 공백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부업체보다 더 낮은 금리로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영업정지된 대부업체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청은 법정 최고금리가 연 44%에서 39%로 인하된 이후 만기가 돌아온 1천 436억원의 대출을 갱신하면서 과거 최고금리(49% 또는 44%)를 부당하게 적용한 혐의로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등 대부업체 4곳에 영업정지 사전통지서를 보내고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