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쌍용차지부 등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야당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 공장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한 뒤 문화제 형태의 '와락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으며, 촛불을 밝힌 가운데 노래ㆍ문화 공연, 정리해고 철폐 자유발언 등으로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야영을 하기 위해 공장 정문 앞에 텐트를 쳤으나 경찰은 막지 않았다.
경찰과 평택시는 "집회 종료 후 텐트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농성을 이어가기 위한 불법 설치물로 간주해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평택공장 앞 '희망텐트' 수를 늘려가며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ㆍ사회 연대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희망텐트 포위의 날' 2~3차 집회는 내년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