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년 수능 세부시행 방안'에 따르면 현재 고1 이하 학생들은 수능 시험 시 A형이나 B형을 직접 선택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난이도가 높은 B형의 경우, 현재 수능의 난이도(만점자 1% 목표)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어와 영어의 문제수가 현재의 50개에서 5개 줄어든 45개가 출제되며, 영어시험은 듣기시험 문제가 현재 34%(50문제 중 17개)에서 50%(45문제 중 22개)로 확대된다.
▲ 입시전문학원 한경훈(29) 영어강사 |
또한 "난이도 선택 시험으로 인해 중하위권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며 "따라서 높은 대학을 지원하지 않고자 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영어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변별력을 잃을까 우려된다"며 "대학들이 이러한 점으로 인해 수능 이외에 논술ㆍ면접 등의 비중을 크게 둘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새 문제 유형은 내년 5월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