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기아차 금속노조 광주지회가 최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실습생 의식불명 사태에 대해 현대ㆍ기아차 자본이 부른 결과라고 26일 주장했다.
광주지회는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4년부터 '글로벌 탑5'를 표방하며 생산량 극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력 착취를 해왔다"며 "이번 실습생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성년자를 실습생이라는 이름으로 정규직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법까지(근로시간) 위반해가며 무리한 노동을 강요했다"며 "회사는 이 실습생의 사태에 대해 도의적 책임과 함께 합당한 피해 보상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미성년 실습생에게 주 46시간보다 많은 최대 58시간 가량 근무하게 했으며, 이에 지난 17일 실습생이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