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일시적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미국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지표가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은 주가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경제지표 둔화나 호조 여부에 따라서 주가에 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일단 계속되었던 대외 악재로 인해 국내 경기지표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주식시장에도 중장기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은 29일 11월 산업활동동향, 30일 12월 소비자물가 등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1분기 10.6%, 2분기 7.2%, 3분기 5.1%로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지만, 11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7%를 웃돌면서 10월(6.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해 올해 연평균 수치가 정부 목표치인 4.0%에 근접할 것으로 연구원들은 예상했다.
광공업생산과 소비자물가 지수 전망은 나쁘지 않게 예상되고 있는 것.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국내 경기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향후 경기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11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0월의 1.0%를 소폭 밑돌며 4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예상치 못할 정도로 경기지표 둔화가 심각하지 않으면 연말을 맞아 시장이 한산해지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