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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대형병원, '1시간 주차비 평균 1852원'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경기도내 대형병원의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경기도내 병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비싼 주차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도내 35개 대형병원의 주차비를 조사해 그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차요금을 비교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1시간 평균 주차요금은 1852원으로 나타났다.

주차요금이 가장 비싼 병원은 수원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아주대병원, 성남의 분당서울대병원, 용인의 강남병원, 의정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광명의 광명성애병원, 구리의 한양대구리병원으로 1시간당 3천원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었다.

이들 병원 다음으로는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이 2400원을 징수하고 있었고, 이어 부천대성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이 2000원의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ㆍ동수원병원ㆍ성남중앙병원ㆍ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ㆍ세종병원ㆍ순천향대부천병원ㆍ용인세브란스병원ㆍ평택굿모닝병원ㆍ원광대 의과대학산본병원ㆍ화성중앙종합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1천800원을 받고 있었다.

이밖에 1600원 1곳, 1200원 4곳, 1000원 5곳으로 나타났다. 시흥의 신천연합병원은 10분당 100원씩 1시간에 600원의 주차비를 받아 3천원을 받는 병원의 5분의1 수준이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앞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병원주차요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통보할 계획이다.

소비자정보센터는 "대형병원의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전화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주차요금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일부 병원의 행태는 소비자 정서나 병원 운영목적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