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한국 R&D 논문 상위저널 점유율 1.7%
13위..교과부 R&D 사업 성과가 절반 차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기준 피인용 상위 1% 저널에 실린 우리나라 논문은 모두 1천296편(1.7%)이며, 국가별 순위로는 13위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0년의 0.9%(68편)와 비교하면 11년사이 비중이 2.8배로 늘고 순위도 14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는 게 교과부측 설명이다.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3대 과학저널 의 점유율은 15위(1.78%)로 지난 2006년의 17위(1.07%)보다 두 단계 올라섰다.
교과부 분석에 따르면 피인용 상위 1% 저널과 3대 과학저널에 소개된 우리나라 논문 가운데 각각 50%, 57.3%는 교과부가 예산을 지원해 추진하고 있는 6대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의 결과물이었다.
교과부의 6대 연구사업은 ▲기초연구사업 ▲학술연구지원사업 ▲원천기술개발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 ▲거대과학연구개발사업 ▲과학기술국제화사업이다.
특히 이 가운데 기초연구, 원천기술 사업의 결과로 발표된 R&D 논문들의 경우, 이들이 실린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들의 평균 영향력 지수(최근 2년간 피인용 횟수)는 3.0으로 나타났다. 이는 SCI 학술지에 발표된 우리나라 전체 논문의 평균(2.42)을 웃도는 수준으로, 그만큼 교과부 지원 사업의 결과물들이 권위지들에 보다 많이 소개됐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수가 20이상인 학술지에 발표된 우리나라 논문 가운데 43.4%가 교과부 지원 R&D 논문들이었다.
지난해 교과부가 6대 R&D 사업에 투자한 예산은 모두 1조9천억원에 달했고, 이에 따른 주요 성과는 ▲SCI논문 1만823건(우리나라 전체의 27.2%) ▲국내특허등록 1천123건 ▲학술대회 논문발표 5만6천383건 ▲기술실시계약체결 187건(계약액 496억원, 징수액 21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의 주요 R&D 사업이 우리나라 논문의 질 향상을 선도하고, 기초연구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