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3월결산 자산운용사 10개중 4개 반기실적 적자
상위 5개사 순이익 58% 차지
3월 결산법인인 자산운용사 10개 중 4개가 지난 반기(4~9월)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운용사 81곳 중 33곳(41%)이 적자를 냈고 이중 22곳은 2008~2011년 설립된 신생회사였다.
골드만삭스(19억3천만원), 와이즈에셋(19억원), 피닉스(16억6천만원), 삼천리 (15억3천만원), 피델리티(14억1천만원), 마이애셋(13억9천만원), 프랭클린템플턴(11억원), 블랙록(10억7천만원) 등이 1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전체 당기순이익도 1천77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2%(319억원) 감소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증시 침체로 수탁액이 줄어 영업수익(7천950억원)이 감소한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 등 영업비용(5천423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운용사 순이익은 상위 업체들에 집중됐다.
상위 운용사 5곳의 순이익이 전체의 57.9%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5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97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84억원, 삼성자산운용 이 177억원, KB자산운용이 12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순이익이 업계 평균(21억9천만원)을 웃도는 운용사는 23곳이었다.
지난 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비율(BIS)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4.5%로 6월 말보다 24.4%포인트 올랐다. NCR가 150% 미만인 회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 한곳이다.
펀드순자산액은 9월 말 현재 284조8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4.8%(14조3천원) 감소했고 펀드설정액은 311조4천억원으로 2.8%(8조4천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