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은 휘발유 1천843원, 경유 1천694원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 50원, 경유는 60원 가량 저렴하다.
개점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많은 취재진과 보다 싼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식경제부 정재훈 에너지관리실장은 1호점 개점식에 참석해 첫 고객의 차량에 직접 주유를 했다.
알뜰주유소 1호 고객이 된 김현숙(49ㆍ여)씨는 "알뜰주유소가 생기는지 몰랐는데 지나가다 기름값이 다른 곳보다 50~60원 싸게 써있는 전광판을 보고 들렀다"고 말했다.
용인에 사는 임기철(29)씨는 "저는 경유차를 타는데 이 곳은 특히 경유가 싸서 앞으로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어제 기름을 넣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오늘 알뜰주유소가 생긴다고 해서 하루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한편 알뜰 주유소가 들어선 주변 10여개의 주유소 업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A주유소 업주는 "안그래도 주유소가 밀집돼 있어 경쟁이 치열한데 알뜰주유소가 문을 열어 타격이 크다"며 "가격이 다른 곳보다 50원 이상 저렴해 고객들이 몰릴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일방적인 정책을 내 놓을 것이 아니라 나머지 업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나머진 다 죽으라는 처사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