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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자체 개발한 'FLNG'로 해양시장 공략

▲ 현대 FLNG
▲ 현대 FLNG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개발한 '현대 FLNG'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기본설계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LNG-FPSO는 심해가스전으로부터 채굴한 천연가스를 전(前)처리하고 영하 163도로 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설비다.

현대 FLNG는 길이 355미터, 폭 70미터, 높이 35미터로 연간 250만톤의 LNG를 생산하고 19만3800입방미터(㎥)를 저장할 수 있다.

특히 LNG-FPSO는 부유, 저장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선체, Hull)와 LNG를 전처리, 액화, 하역하는 상부설비로 구성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LNG-FPSO의 상하부설비를 설계에서부터 시운전까지 단독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가 됐다.

현대중공업 김윤춘 상무는 "현대 FLNG는 효율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약 4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제작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늘어날 중·소형 가스전 및 대형가스전 개발에 따라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 FLNG'는 지난 2011년 네덜란드 'MARIN 연구소'에서 진행된 모형 테스트에서 완벽한 성능을 과시했으며, 육상 플랜트보다 높은 93%의 가동률로 안정성까지 확인했다.

업계는 최근 고유가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LNG-FPSO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6월 세계 최초로 노르웨이 회그 사로부터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