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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디자인 R&D 예산 312억원… 전년보다 19% 증액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정부가 디자인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는 5일  ‘21세기 융합과 창의의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요소인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디자인 R&D에 지난해보다 18.7% 늘어난 31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부사업별 지원금액은 디자인 개발 108억 원, 전문인력양성 70억 원, 기반구축 54억 원, 디자인기업 역량강화사업 80억 원 등이다.

지경부는 "디자인 산업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과 융합하면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오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R&D 지원 규모는 최근 3년간 260억 원 수준에 정체돼 있었다"며 "또 단기(1년), 소액(2~3억원)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되면서 업계 전반에 미치는 효과도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지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디자인 전문기업에 특화된 R&D 지원을 시작했으나 전체 기업 수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지원(2011년 40억원, 13개사 지원)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아울러 디자인 R&D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 디자인 산업을 견인하는 글로벌 스타 디자인 기업 20개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재활용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존 국제협력사업과 연계해 외국 기업과 공동으로 디자인 기술개발, 정보 교환, 교육 프로그램 등 실시하기로 했다.

차동형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사업 성과를 전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