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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지존 명성 지켜내"

▲ 벤츠 E클래스
▲ 벤츠 E클래스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국내 수입차 럭셔리 브랜드 중 '프리미엄 중형 세단' 분야에서 벤츠 E클래스의 대표주자인 'E300'이 BMW '520d'와 '528'을 제치고 당당히 수입차 지존이라는 명성을 지켜냈다.

지난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총 10만5037대 중 벤츠E300이 7019대 판매돼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반면 브랜드별로는 BMW가 2만3293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으며, 벤츠 1만9534대, 폭스바겐 1만2436대, 아우디 1만345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일본의 도요타가 5020대, 렉서스 4111대, 닛산 3802대, 미국의 포드 4184대, 크라이슬러 3316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에서는 BMW가 2위를 기록한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모델별 판매 기록에서는 BMW '520d' 6211대, '528' 5940대를 기록하며 벤츠 'E300'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300이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업계는 벤츠가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금융 혜택을 잘 적용하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벤츠는 다른 경쟁사 업체와 달리 가격유지에 고집하지 않고 구매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8월부터 주력모델인 E클래스에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고 캐피탈 이용 시 낮은 금리(7%)와 200~300만원 가량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따라서 약 10% 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구매자들이 2위와 3위를 기록한 BMW 5시리즈보다 벤츠를 더 선호하게 돼 직접적인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자사는 다른 브랜드와 판매 경쟁을 통한 결과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며 "다만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해 벤츠와 고객간의 관계를 더욱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벤츠는 고급브랜드로써 가격이 높기 때문에 구매자들의 부담이 커 혜택을 통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입차 시장에서 무분별한 경쟁보다는 고객 만족에 적극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츠는 2011년 전년대비 21.2% 늘어난 1만9534대를 판매했으며,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2만대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