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계열사인 포스코AST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대명TMS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9년 대한전선으로부터 인수했으며 모두 스테인리스강 냉연 가공 및 판매 전문회사다.
회사측은 이번 합병과 관련, 그룹 내 중복 사업을 정리해 그룹 운영체계를 효율화 시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그룹 컨트롤 타워를 강화해 중복 사업 등 패밀리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조직 등에 대한 교통정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포스코가 자회사 포스코이앤이의 지분 430만 주 전량을 발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파워에 매각했다.
포스코이앤이는 포스코가 지난 2009년 174억원을 출자해 세운 회사로 생활 폐기물과 하수 슬러지를 연료로 한 발전사업을 하는 업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분 매각은 포스코이앤이와 포스코파워의 에너지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폐자원 에너지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몇 년간 활발한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를 대폭 늘려왔으며, 지난 2007년 4월 23개에 불과했던 포스코의 계열사는 현재 70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