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차량용 부탄가스와 난방용 프로판가스의 수입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5일 액화석유가스(LPG)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국내 LPG 수입사에 1월 프로판가스 수출 가격을 지난달 대비 t당 80달러 오른 850달러로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탄가스 가격은 전월 대비 t당 90달러 오른 910달러이다.
이로써 프로판가스 수입가는 석달 연속, 부탄가스는 두달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사인 E1 관계자는 "겨울철은 난방용 수요가 늘기 때문에 수입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은 했다"며 "하지만 이란 등 중동의 불안한 정세와 맞물려 상승폭이 예상치보다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LPG 수입가 폭등 영향으로 국내 공급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PG 수입업체는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새로 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