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엔진공장 정상조업 |
현대차 측은 11일 오전 9시부터 울산 엔진공장이 주간조 근로자부터 모두 정상조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분신사태와 관련한 요구안을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오후 1시부터 모든 엔진공장의 조업을 중단했으며, 울산공장 전 공장의 주ㆍ야간조 잔업(각 2시간), 주말 특근도 모두 거부했다.
특히, 지난 8일 울산 엔진공장의 신모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은 회사의 현장탄압이 심해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관련자 처벌 등 6가지 요구안을 제시했고, 노사는 문제해결을 위해 실랑이를 벌여왔다.
노사는 이번 협상으로 분신을 시도한 조합원에게 산재 처우에 준하는 지원을 하고, 현장통제로 인식되는 업무에 대해선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 책임자 처벌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치를 내리고, 대표이사 명의의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조업중단을 주도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철차를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 등 피해가 클 것을 우려해 실랑이 끝에 합의점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노사가 조율한 내용을 대의원 간담회와 자체 조합원 보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6가지 요구안에 대해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으며, 이에 오늘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