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자동차 업계 추락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일본 도요타가 GM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단계 추락한 3위로 떨어졌으며 독일 폭스바겐이 2위로 올라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880~900만대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잠점 집계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따.
특히, GM은 중국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8% 증가한 2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요타는 2010년 대규모 리콜사태 속에도 842만대를 팔며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판매량이 790만대로 잠정 집계되며 2단계 하락한 3위로 떨어졌다.
관련업계는 일본 업체들이 달러당 76엔대, 유로화에 대해서는 100엔선이 붕괴될 정도로 심각한 엔고현상과 늦은 FTA 대응으로 수출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높은 법인세와 노동시장 규제, 온실가스 규제, 대지진 후 만성화한 전력 부족 등이 일본 업계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요타는 지난해 말부터 공장 가동을 정상화시키며 올해 판매 목표 848만대를 설정했지만 상승세가 꺾인 만큼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요타의 위기속에 독일의 폭스바겐은 상승세를 보이며 2위에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816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