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서울시는 노원구 월계동의 아스팔트 도로 5549개 구간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노원구 월계동의 이면도로에서 방사선이 검출됨에 따라 2001년 이후 시공된 아스팔트 포장도로 5549개 구간 2만 802개 지점에 대해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시에 따르면 1개 구간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방사선량은 0.5μ㏜/hr 이하로 측정됐다.
1개 구간에서 차도 위의 측정값이 최고 0.95μ㏜/hr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11월 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발표한 한계치 1.4μ㏜/hr에는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시는 시민의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해당 구역에서 발견된 방사선의 핵종과 농도에 대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노원구에서 방사선이 이상 검출된 시기(2000년)에 시공된 구간 349곳과 현재 시에 아스콘을 제공하는 플랜트 16곳에서도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해당 구역에서 발견된 방사선의 핵종과 농도에 대해 정밀분석을 의뢰했으며 지난해 11월 걷어낸 아스콘의 경주방폐장 이송, 부지 선정을 위해 노원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