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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러스 우선 배치 구글 검색서비스 나온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업계 긴장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구글의 새 검색서비스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서 자사 SNS 서비스 ‘구글플러스’의 검색 결과가 가장 위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구글 검색을 더 개인화한 개인 맞춤 검색 서비스 ‘서치 플러스 유어 월드’를 발표했다. 이 검색서비스를 사용하면 구글플러스에 올라온 지인의 게시글, 사진, 동영상, 링크 등의 정보를 구글로 검색할 수 있다.

구글 해외검색 선임연구원인 아밋 싱할은 “이전에 구글을 통해 검색되는 것은 당신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쓴 글들이며, 우리는 이를 ‘얼굴 없는 웹’이라고 불러왔다”며 “구글의 새 서비스는 당신 주변의 것들을 검색해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플러스를 쓰는 유명인사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 같은 개인 맞춤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페이지 위쪽에 있는 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놓고 구글의 과점화, 정보검색의 개방성·공정성 훼손, 개인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 검색은 그동안 자사의 서비스와 관련없이 검색어와 가장 잘 맞는 내용을 찾아주는 '공정성'과 '개방성'으로 인해 높이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인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미지의 타격은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구글의 새 검색서비스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구글플러스의 검색 통합은 구글의 ‘개방성’이라는 기존 가치와 충돌하는 것이며, 수년 동안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가장 적정한 결과를 찾아줬기 때문에 구글에 의존해왔다”며 “구글의 이런 결정은 사람들이 적절한 정보를 찾는 것을 방해할 것이며, 인터넷 업계에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사람들, 출판업자, 언론 조직, 트위터 사용자들 모두에게 안 좋은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뉴욕법학대학원 제임스 그리멜만 부교수는 “구글이 자신의 서비스 내의 검색 결과를 상위에 배치한다면 사람들은 구글의 생태계 안에 갇히게 되는 셈”이라며 “이는 독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웹을 통한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자사생활정보센터(EPIC)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구글의 새 검색 서비스가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조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