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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회원국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에 주가 급락·환율 상승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의한 프랑스를 포함한 9개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16분 현재 주말 종가보다 25.09포인트(1.34%) 내린 1,850.5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4.91포인트(0.79%) 내린 1,860.77에 출발해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도 공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4천900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해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악화됐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900억원 넘게 나왔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0억원 넘게 순매수해 선물시장에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반영돼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 오른 1,155.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국채 3년물 금리 하락폭이 0.02%포인트 수준에 그치는 등 하락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3년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7틱 오른 104.57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