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접시꽃이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이마트 측이 1월 12일 의뢰해 13일부터 15일까지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문제의 제품은 접시를 꽂아 사용하는 소형 건조대였으며,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이 마트에 총 208개가 납품됐고 133개가 판매됐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해가 없는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문제의 접시꽂이 표면의 방사선량률은 5.1~23.09 마이크로시버트(μSv)/h, 30㎝거리에서의 근접 선량률은 0.89μSv/h로 측정됐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제품이 납품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1일동안 고객이 구매해 사용하거나 직원이 취급하는 것을 가정하고 계산한 노출 방사선량은 0.020~0.114밀리시버트(mSv)였다. 이는 연간 방사선 허용량(1mSv)의 2.0~11.4% 수준이다.
마트 측은 12일부터 이 제품의 판매를 중지했고, 모든 매장에서 전량 회수한 뒤 격리 보관하고 있다.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14일부터 소비자를 직접 방문해 수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