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대한약사회가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격렬한 토론에도 불구하고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약사회는 지난 2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복지부 방침을 논의하고,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 허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투표에 참여한 252명 가운데 반대가 141명으로 많았지만 출석의 과반수인 142명을 넘지 못해 결론이 유보됐다.
약사회는 "약국 외 판매를 수용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판매 품목 결정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약사회 내부의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