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SK텔레콤이 31일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 연말까지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LTE 대중화 시대에 대비해 청소년, 노년층, 멀티미디어 이용자 등을 위한 생활형 특화 요금제를 다음달부터 내놓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으로의 LTE 서비스 목표를 '생활가치 혁신'으로 잡은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LTE 대중화를 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해 교육·가정·여가·직장 등 가입자의 생활을 LTE로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해왔다.
SK텔레콤은 먼저 2월 중 청소년을 위해 스마트 교육에 특화한 'LTE팅 요금제'를 출시한다.
청소년들이 데이터 통화료 걱정없이 SK텔레콤의 교육 서비스인 'T스마트러닝'의 우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하고, 다른 교육 콘텐츠 이용 시 데이터통화료를 대폭 할인해줄 뿐 아니라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문자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3월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이 최저 수준의 월 정액료로 LTE를 사용할 수 있는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를 출시한다. 기본료가 저렴한 것은 물론 음성통화와 HD 고화질 영상통화를 대폭 무료로 제공하며, 무료 통화량을 가족·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LTE 펀(FUN) 특화상품’도 2월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LTE 가입자가 이용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69%가 멀티미디어에 이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대용량·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데이터 요금과 콘텐츠 이용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음악 포털인 멜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간 무제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상품, 저렴한 가격으로 동영상을 약 10시간 시청할 수 있는 영화·TV다시보기 상품, 네트워크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등을 준비 중이다.
유해 콘텐츠를 99.9% 수준으로 차단할 수 있는 '퍼펙트(Perfect) 안심 서비스'도 3월에 나온다.
스마트 기기로 유해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장터 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주는 서비스로 청소년 가입자들에겐 무료로 제공된다.
이 밖에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이스피싱 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를 LTE 골든에이지 신규 가입자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생활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까지 500만 LTE 가입자를 확보해 LTE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