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종근당은 1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소래 묘소에서 종근당 및 계열사 임원과 고인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19주기 추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 이종근 회장은 지난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동양 최대규모의 항생제 원료합성공장과 한국 최대의 미생물 발효공장을 순수 민족자본으로 완공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항생의약품 원료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이 회장은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섰으며,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006년 범세계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2010년에는 인간생명의 존귀함을 지키며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조폐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