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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윤시윤,박하선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시청자들 마저 사로잡아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배우 윤시윤의 깜짝 카메오 등장이 시청자들 뇌리에 짙은 잔상으로 남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88회에서 윤시윤은 이날 박하선(박하선 분)의 첫사랑 대학 선배로 등장했다.

이날 박하선은 암벽등반을 하던 중 대학 선배를 만났다. 이어진 자리에서 대학 시절 자신의 첫사랑 시윤을 떠올리게 됐다. 신입생 첫 동아리를 선택하는 과정 중 처음 만나게 된 시윤에게 한 눈에 반한 하선은 그날로 바로 '암벽등반'동아리에 가입했다.

이어 윤시윤을 향한 외로운 짝사랑을 하던 중, 어느날 시윤이 하선에게 MP3를 선물했다. 그러나 하선은 그만 MP3를 잃어 버리게 됐다. 시윤은 그 후 군대에 가게 됐고, 하선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채 그렇게 2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하선은 동아리방을 청소하던 중 잃어버린 MP3를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에 깜짝 놀란다. 바로 윤시윤의 사랑고백 이 담긴 노래선물이였다.
하선은 그제서야 마음을 확인하고 뒤늦게 시윤에게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지리산으로 암벽등반을 떠나는 시윤은 하선에게 문자로 마음을 받아줘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얼마가지 않아 시윤의 사고 소식으로 무너졌다. 암벽등산을 하던 중 그만 추락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 이에 하선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오열했다.

이후 얼마의 시간이 지나 겨우 마음을 추스린 하선에게 뜻밖의 편지가 한 장 도착했다. 바로 시윤이 보낸 것. 시윤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절절한 편지와 해맑은 표정의 사진으로 하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윤시윤의 감성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준혁학생의 결말을 보는 것 같아 소름 끼쳤지만, 정말 너무 슬펐다","이렇게 먹먹하게 만드는데 진짜 재주가 있다","시트콤이 무슨 멜로 영화같다 울었다","윤시윤이 마지막에 미소지을 때 뭔가 불길했는데..","와 완전 멜로드라마 뺨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