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대보름 음식을 준비할 때 소금이나 간장 대신 들깨가루, 멸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음식 조리법을 3일 소개했다.
식약청이 소개한 조리법에 따르면, 먼저 말린 나물은 건조와 유통 과정에서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물로 충분히 씻은 뒤 끓는 물에 데쳐 먹는 게 좋다.
삶거나 데친 나물을 구입했을 때도 3회 이상 씻거나 살짝 데친 뒤 조리해야 대장균을 없앨 수 있다.
나물 줄기의 쓴 맛을 줄이려면 물에 불리거나 삶는 것이 좋고, 특히 고사리는 삶을 때 찬물을 부어 끓이고 버리는 과정을 2~3회 반복해야 누런색을 뺄 수 있다.
조리를 할 때는 소금이나 간장 대신 들깨가루·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면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담백하고 영양가 있는 나물을 만들 수 있다.
식약청은 "한국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량보다 3배 많은 나트륨을 섭취해 고혈압과 신장질환, 심혈관계질환 등의 유발 위험이 크다"면서 "담백한 나물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설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