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대전시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을 포함한 외지관광객을 수용할 '의료관광 특화거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시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4거리부터 용문동 롯데백화점까지의 거리를 의료관광특구(가칭)로 지정·육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거리에는 갤러리아타임월드, 롯데백화점 등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300개 가까운 의료기관들이 집중 분포돼 있어 외지인들이 의료서비스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이 거리를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받고 거리경관 정비, 홍보관 설치 및 만년동의 음식특화거리와 연계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유성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온천을 활용해 유성온천 건강거리(가칭)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스파시설 및 마사지숍 등이 밀집한 계룡스파텔 앞 온천로를 대상으로 조성해 도심 내 온천의 강점을 부각시킨 개발로 온천과 마사지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을 유치하는 등 국비확보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