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평균 4.2% 인하… 전체 대학생 평균 19.1% 인하 효과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337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평균 4.2% 인하하기로 했다.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 확충 등을 합하면 전체 대학생 평균으로는 명목 등록금 19.1%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정책보고 자리에서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현황(12일 기준)을 파악한 결과, 337개 대학의 등록금 인하액이 5천898억원으로 파악됐으며, 5% 이상 인하한 대학이 204개, 3% 이상∼5% 미만이 60개, 3% 미만이 73개라고 밝혔다.

국가장학금 1조7천500억원과 대학의 등록금 인하액 및 추가적인 교내장학금 확충 3천467억원(부담완화율 2.4%) 등을 합하면 총 9천365억원이 등록금 부담 완화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전체 대학생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등록금 부담이 19.1%(명목등록금) 줄어들고, 7분위 이하 대학생 기준으로는 약 25.4%(지난해 물가상승률 4%를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는 29.4%)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 장관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등록금 부담 완화에 적극 협조한 대학들에 대해서는 향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업 사업에서 우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