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제약사에 재직 중인 두명의 여성이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제 공개 경선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국화이자제약 영업부 박민정(33)씨와 LG생명과학 바이오1팀 정연경(29)씨이다.
특히 이들이 재직하는 곳이 국내 제약계를 대표하는 'LG생명과학'과 세계 최대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Pfizer)`여서 맞대결이 이뤄질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직장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박민정씨는 “청년들의 잠자고 있는 정치적 주인의식을 일깨울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청년비례대표로써 갖춰야 할 3가지 자질로 "정치적 주인의식, 소통 할 수 있는 설득의 기술, 세대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필요하다"며 "실제 청년들이 고민하는 것을 해결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정씨는 비례대표 경선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이달 말까지만 근무한다.
정연경씨는 대학시절 코리아헤럴드 영자신문 대학생기자로 1년 간 활동한적이 있으며,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재원이다.
정연경씨는 "우리가 마음놓고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마음놓고 꿈을 꿀 수 있다. 기성세대는 우리에게 왜 이리 무기력하고 무관심하냐고 묻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기성세대가 총칼과 맞서 싸웠다면 우리는 지금 돈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침묵으로 우리 권리를 대변하고 있었다. 그 침묵의 소리를 대변해 20~30여성의 출산 육아 복지와 청년의 취업난을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이 지난 13일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 지원한 25~35세 청년 남녀 389명 중 지난 11~12일 심층면접 심사를 통해 발표한 48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합격한 48명은 오는 24~26일 경기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리는 청년 정치캠프를 통해 16명이 선발된다. 이들 16명 중 전국 순회 경연 과정에서 청년 선거인단투표방식을 통해 최종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가 최종 선발되고, 이중 1명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