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의료용로봇 개발 보격화 |
이날 행사에는 이충동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이 끝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는 17일과 18일 양일간 국내외 로봇수술 석학 2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현재 연구 중인 차세대 의료용 로봇 3종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세계 최초로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자동 정형외과수술로봇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5축 로봇보다 움직임이 폭넓어 다양한 자세로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동으로 작업했던 일부 단계를 자동화해 수술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형외과분야 인대재건수술로봇과 영상의학분야 중재시술로봇 등도 개발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인대재건수술로봇은 파열된 인대를 새 인대로 교체하는 역할을 하며, 중재시술로봇은 암세포가 서식하고 있는 곳에 바늘을 꽂은 뒤 고주파열을 가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에 의하면 전세계 의료용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14년에 66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큐렉소와 공동으로 인공관절치환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로봇수술센터 개원 이래 현재까지 약 2천8백회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