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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혹 제기' 나영이 주치의 한석주 교수 "박원순 시장에 사과"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된 성폭행 피해 어린이 '나영이' 주치의로 유명한 한석주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교수가 박원순 시장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2일 한석주 교수는 "박 시장과 그 가족이 상당한 고통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글은 당시 박원순 시장 아들 키가 173cm에 63kg으로 알려져 그에 따라 판단해 작성한 것"이라며 "오늘 확인한 결과, 키는 176cm에 체중은 80.1kg으로 건장한 체격으로 보였다. 당시 가지고 있던 정보와 달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감사원 자유토론방에 올린 글에서 "강 의원이 주장하는 박 시장 아들 병역비리에 의구심을 가지던 중 강 의원이 제시한 병무청 제출 MRI(자기공명영상) 사진을 보고 강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병역의혹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었다.

그는 "박 시장 아들의 것으로 병무청에 제출됐다는 MRI는 등의 피하지방층 두께로 보아 상당한 비만체의 사진"이라며 "이는 박 시장 아들과 같은 체격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하다. MRI가 바꿔치기 된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