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CNK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CNK 기술고문에게 첫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23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을 부풀린 탐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 위반)로 CNK 기술고문인 안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CNK가 개발권을 획득한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 추정치를 과장한 보고서를 직접 작성, 오덕균(46) CNK 대표 등의 부정거래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외교부의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은석(55)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이날 재소환했다.
오전 9시45분경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전 대사는 취재진에게 "기존 입장에서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며 "자원외교 성과를 발굴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했을 뿐 어떤 불미스러운 행동은 물론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