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시멘트 가격이 t당 6만7천500원에서 7만3천600원으로 6천100원 오른다.
1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대표들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과천 지경부 청사에서 열린 협상에서 시멘트 가격을 t당 6천100원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시멘트업계가 레미콘업계에 시멘트 가격을 t당 6만7천500원에서 7만7천500원으로 1만원 올리겠다고 통보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협상 과정에서 시멘트 업계는 당초 요구안보다 3천원 낮춘 t당 7만4천500원을 고집했으나 레미콘 업계는 t당 7만3천원 이상은 어렵다고 맞서왔다.
하지만 협상이 더 장기화되면 상호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한 양측은 결국 정부가 제시한 6천100원 인상안에 상호 합의했다.
시멘트 업계는 그동안 주원료인 국제 유연탄 시세가 140달러대로 오른 데다 지난해 국내 산업용 전기료도 12%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1만원 가격 인상을 요구해왔다.
한편, 레미콘업계는 다음주부터 건설업계과 레미콘 가격 협상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른 레미콘 가격 조정이 남아 있어 인상 시기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