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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소청탁 논란' 박은정 검사 직접 조사키로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49) 판사(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부인을 비난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 청탁했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를 경찰이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나 전 의원측이 기소 청탁 의혹을 제기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조사 시기와 방법은 본인과 연락해 협의한 이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소 청탁이 (판사의) 직권 남용에 해당하는지는 경찰이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인지 아닌지만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박 검사와 접촉해 구체적인 조사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박 검사를 조사한 뒤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김재호 판사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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