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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브라질서 현지 생산 이뤄진다'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브라질에서 오는 2014년부터 쌍용차의 현지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동차 수입업체 BMV의 압둘 이브라이모 대표는 전날 브라질 남동부 에스피리토 산토 주 정부와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의향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MV는 현재 쌍용차와 중국 업체인 하이마 및 창안의 자동차를 수입하고 있으며, 에스피리토 산토 주 북부 링야레스 시에 투자 규모 3억달러(약 3369억원)에 달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언론은 이 공장에서 초기 연간 생산능력 1만대 수준의 쌍용차와 중국 업체의 5개 모델이 생산될 계획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공장 건설에 앞서 국산부품 의무사용 비중 등의 기준을 정해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방침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정한 기준은 국산부품 65% 의무사용 비율 준수, 11개 생산공정 가운데 최소한 6개 이상 현지화, 순매출액의 0.5% 이상 연구개발(R&D) 투자 등이다.

BMV 압둘 이브라이모 대표는 "공장 건설 후 4년 안에 국산부품 사용 비중을 60%로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