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C-EV |
포스코는 9일 인천 송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철강차체 개발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차체 개발에 나서 2년 만에 무게는 25% 가볍고 안전성은 2015년 적용되는 국제충돌안전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개발한 PBC-EV에는 일반 차체보다 초고강도강 사용량을 40% 이상 늘렸다.
또한 열처리를 통해 강도를 강화하는 열간프레스성형과 가변롤을 사용해 초고강도강의 단면을 자유롭게 가공하는 가변롤성형과 같은 최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특히 제품의 제조부터 폐차 후 고철 회수까지 과정의 친환경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수명주기 평가 측면에서도 기존 차량 대비 약 50%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다.
또 고급강 사용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기존 자동차와 유사한 제조방법을 적용해 생산라인을 변경할 필요가 없어 전기자동차 제조 증가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PBC-EV는 친환경 녹색성장 및 고객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며 "포스코의 최첨단 철강소재와 기술력을 접목함으로써 전기차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PBC-EV 차체를 송도 글로벌 R&D센터에 전시하고 자동차용 첨단소재 및 가공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차체의 경량화와 안전성은 물론, 비용절감 측면까지 고객사 맞춤형 철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00만대 가량 판매됐고 2015년에는 678만대, 2020년에는 1000만대 등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