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가 자동차와 부품 가격을 내렸으며 일본, 독일 등 업체도 미국산 자동차 가격을 낮췄다.
14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 따르면 포드와 링컨 2012년형 전 모델의 가격을 최대 525만원 낮추고 부품가격도 소비자가의 기준 평균 20% 인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GM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말 캐딜락 전 차종의 가격을 100만~400만원 내렸으며 크라이슬러도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등의 2012년형 연식 변경 모델 가격을 2~3%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요타도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캠리 가격을 구형보다 100만원 낮추는 등 미국산 시에나와 캠리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을 책정했다.
BMW는 미국산인 SUV X3, X5, X6 가격을 내리며 X5 x드라이브40d는 300만원 이상 인하한다.
판매 가격 인하에는 관세 4% 인하분 외에도 FTA 발효와 동시에 배기량 2천㏄ 초과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10%에서 8%로 인하되는 것도 반영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는 미국산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해당돼 모든 업체들이 차종의 가격을 속속 낮추고 있다.
한국지엠은 알페온 2.4 및 3.0 가격을 69만~94만원, 알페온 이어시스트 디럭스 및 프리미엄 모델은 87만~91만원, 쉐보레 말리부 2.4는 72만원, 캡티바 2.2는 최대 81만원 낮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페이톤 V6 4.2 LWB와 투아렉 V8 4.2 TDI R-라인 가격을 150만~300만원 내렸으며 BMW도 740Li를 210만원 인하하는 등 2천㏄ 초과 차량 가격을 내린다.
업계는 판매 가격이 내려가면 취득세, 등록세, 공채 매입가 등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FTA 발효로 수입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이 인하된 만큰 실제 판매량은 얼마나 늘어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