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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컬렉션, 배트맨의 '배트모빌' 등 희소성 높은 車 30여대 전시

▲ 배트모빌
▲ 배트모빌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하니 컬렉션'의 대표 차종 30여대가 일본 가고시마에 위치한 이브스키 이와사키 호텔에서 '스페셜 앤드 빈티지 카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하니 컬렉션은 지난 1950년대부터 자동차 매매업을 시작한 하니 쇼지로씨의 개인 수집품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일본 최대의 클래식카 및 빈티지카 전시회인 '도쿄 콩쿠르 엘레강스'에서 화제가 된 대부분의 전시차가 하니 컬렉션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총 500대 이상 규모의 컬렉션 중 이번 카 페스타에 출품하는 차량은 가장 희소성이 높은 30여대이다.

하니 콜렉션의 특징은 일반적인 자동차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슈퍼카나 경주차들보다는 자동차의 역사, 영화나 역사적 사건과 관련 있는 모델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을 끄는 모델은 영화 배트맨에 나온 '배트 모빌'로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6대 중 1대가 하니 컬렉션에 포함됐다.

특히 배트모빌에 대한 애정이 커서 '배트맨2'의 배트모빌도 소유하고 있으며, 배트맨3의 배트모빌은 곧 양도 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화 '터커'에 등장한 1948년형 터커 토페도(Tucker Torpedo), 캐롤 쉘비에게 직접 구입한 '쉘비 코브라 427', 19대나 소장하고 있는 1959년식 '캐딜락 엘도라도', '토요타 2000GT', 인도 황태자 알리칸이 약혼의 정표로 헐리우드 여배우 리타 헤이우드에게 선물한 '도라이에135', 1902년식 올드모빌사의 초창기 모델 등이 함께 전시된다.

하니 쇼지로씨는 "그 동안 적당한 장소가 없어 많은 사람들에게 컬렉션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카 마니아들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