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경남 창원지역 4개 불량서클 고교생 등 6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행했으며, 가출여중생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흉기 등으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17)·장모(16)군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모(16·고1)군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모(16·고1)군 등 27명은 불구속했으며, 33명은 선도조치했다.
고교를 중퇴한 김군은 진모(17·고1)군에게 돈을 구해오라고 협박하고 행인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앵벌이'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진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덩이 속에 배꼽까지 묻은 뒤 무차별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진 혐의도 받고 있다.
장군은 가출 여중생들을 여관 등으로 유인해 환각물질을 흡입한 후 집단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싸움을 잘하는 학생들로 불량서클을 결성해 다른 학교 일진회와의 집단패싸움을 주도하고, 말을 듣지 않는 회원들을 왕따시켜 전학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