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MBC는 지난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을 해고하고 장재훈 노조 정책교섭국장과 보직을 사퇴한 구자중 전 광고국 부국장에게는 정직 3개월, 홍혁기·허태정·이선태 부장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을 명령하는 등 모두 7명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됐다고 MBC 노조가 3일 밝혔다.
트위터에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며 사측이 특보를 통해 언급한 박준우 기자에 대한 징계 결정은 미뤄졌다.
이로써 지난 2월 총파업 이후 MBC가 징계한 인원은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등 해고 4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됐다.
MBC 노조는 이에 대해 "대량 해고사태는 결국 김재철 사장 자신의 목을 옭아맬 것"이라며 "51년 MBC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