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 준공식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포스코가 지난 5일 포항제철소에 연산 75만톤 규모의 친환경∙저원가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저원가 기술이 모두 융합된 것으로 품질이 균일하고 강도가 우수한 도금강판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포스코가 내식성이 우수한 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자동차 등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도금하기 전 녹 제거를 위한 공정에서 염산 사용량을 50%로 줄여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오늘 준공하는 공장은 패러독스 경영의 한 예이다"며 "재질과 치수 특성이 우수한 연연속 열연제품의 장점과 독자적인 용융도금 제조 프로세스를 접목해 포스코 고유의 기술력을 확보함은 물론, 친환경 저원가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수익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에는 77년 준공된 연산 10만톤 규모의 CGL설비가 있었으나, 97년 중국 순덕으로 설비를 이설한 후 이번에 다시 생산공장을 준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0년 7월 착공한 생산공장 건설에 포항 등 경상북도에 소재한 지역기업 34개사가 설비공급과 연인원 20만명 규모의 시공을 맡아 설비 국산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