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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해외 판매 차량 '개발 기능 현지화한다'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해외에 판매하는 차량의 개발 기능을 완전히 현지화하고 나선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에 집중돼 있는 자동차 개발 기능을 세계 주요 시장으로 이전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미국에서 현지 기술진이 개발한 승용차를 연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중국 등 다른 시장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과거 세계 자동차 시장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이었으나 중국 등의 신흥시장이 급속 성장하면서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신속히 대응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 시판할 중형차 '아바론' 신모델이 미국 현지에서 개발과 생산을 주도할 예정이며 도요타는 연내 미국 현지 엔지니어를 20%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150명을 신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1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장쑤성에 최신 자동차 시험 시설을 갖춘 대규모 개발 거점을 설치해 빠르면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