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수출 30만5천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3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로 생산과 수출이 42만759대, 30만5천257대로 각각 6.3%, 18.1%로 증가한 반면 내수는 13만1천510대로 8.9% 감소했다고 9일 발표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대수와 금액(49억2천600만달러)에서 모두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금액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3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과 전년비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자동차 수출 호조의 원인으로는 주력 차종인 소형차와 SUV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새 모델 출시, 평균단가의 상승 등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자동차 대당 단가까지 1만4천300달러로 전년 동기(1만3천208달러) 대비 8.3% 오른 영향으로 수출 금액이 무려 35.1%나 증가했다.

소형차와 SUV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4%, 17.4% 급증, 전체 수출에서 소형차와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48.5%, 30.2%로 높아졌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월인 2월보다는 7.1% 확대됐다. 특히 수입차가 1만64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5%, 전월 대비 15.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