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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캄보디아 뎅기열 환자 급증... 보건당국 `비상'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올 들어 캄보디아의 뎅기열 환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하고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뎅기열은 통상 두통과 고열, 탈진,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 질환이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뎅기열 환자수가 1천223명으로 전년 동기의 313명에 비해 무려 291%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 수도 모두 6명으로 전년 동기의 2명보다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우기로 접어드는 오는 5월부터 사망자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뎅기열이 5월 우기에 발생해 10월까지 이어진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에만 1만5천98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이 중 73명이 숨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270t 가량의 모기유충 방제약을 확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