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LS전선은 고속철도 차량 엔진인 견인 전동기(Traction Motor)에 사용되는 240℃ 고내열 권선(Winding Wire)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권선은 LS전선과 미국 출자법인인 수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와의 기술협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2년간의 현장테스트까지 마쳐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이 코레일 납품하는 전기 화물 열차에 사용될 만큼 우수한 품질과 성능도 인정받았다.
LS전선은 최근 현대로템과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이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우주선, 항공기,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 자기부상열차, 전기열차 등 고열이 발생하는 극한 상황에서 운용되는 교통수단과 전기기기용 모터에 사용되는 권선은 구리나 알루미늄 와이어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전자기기 내부에 코일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기기기의 혈관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으며, 현재 240℃ 내열수준이 세계 최고로 주로 철도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권선 개발로 수입 대체 효과와 해외 신규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전장용, 가전제품용, 산업용 등에 초점을 맞춰 권선 제품들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